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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깽판' 발언에...국민의힘 "막말 습관 못 버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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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깽판' 발언에...국민의힘 "막말 습관 못 버려" 비판

입력
2021.05.21 15:5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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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21일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당연한 요구를 '깽판'이라는 속어로 비하하고 나섰다"며 "그동안 온갖 막말로 점철됐던 습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 원내대표 겸 법사위원장'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직책을 가진 윤 원내대표는 법사위 무단결석과, 이로 인한 법사위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백 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책무를 방기하고,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인사청문회 제도의 취지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 잘못했냐는 듯 다시 폭주하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의 끝에는 더 큰 민심의 파도만이 기다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으로 조국ㆍ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동훈 검사장,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을 요구한 점을 거론하며 "누가 봐도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고, 여야 협상이 되지 않으면 이를 비난과 성토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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