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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시간 동안 지다가 종료 직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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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시간 동안 지다가 종료 직전 뒤집었다

입력
2021.05.18 00:10
수정
2021.05.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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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3-1 역전... 선두 자리 고수

삼성 강민호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0-1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1·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삼성 강민호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0-1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1·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경기 내내 침묵했던 삼성 타선이 9회에 발톱을 드러내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삼성은 연패를 끊으며 시즌 22승 15패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이날 승리했다면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지난달 30일 이후 18일 만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3위(20승 16패)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이날 8회까지 산발 3안타에 볼넷 1개만 얻어내며 득점권 상황을 단 한번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3회말엔 LG 정주현에 1점 홈런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ㆍ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베테랑 강민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중견수 신민재가 타구를 끝까지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다.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1로 승기를 잡았다.

9회말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시즌 12번째 세이브(1패)를 챙겼다. 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 대기 타석에서 본 고우석의 직구는 무척 빨랐는데 타석에선 더 빠르더라”라며 “배트 중심에만 맞추자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적시타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이승민이 4이닝을 1실점(2피안타 3볼넷)으로 막았고 이승현 장필준 심창민 최지광 오승환까지 불펜 투수를 총동원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고도 패한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켈리는 7이닝 동안 무실점(2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블론세이브 없이 8세이브(1패)에 평균자책점 0.66으로 좋았지만,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와 시즌 2패째를 동시에 떠안았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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