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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한국에 불교·기독교장관 있다면 부처·예수도 낙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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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한국에 불교·기독교장관 있다면 부처·예수도 낙마할 듯"

입력
2021.05.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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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라디오 인터뷰
더민초, '장관 1人 이상 낙마' 입장엔 "접근 옳지 않아"

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인사청문 제도와 관련 "우리나라에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면,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거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서는 낙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인사청문 제도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망신을 주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고 정쟁의 장으로 변질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망신 주는 식으로 악용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 해서 모셔도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만 입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서 청문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공감하며 "부처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해 모셔도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도 못하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만 입는 문제점을 얘기하시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 '더민초'가 노형욱·임혜숙·박준영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후보자 결격 사유가 크다는 사유를 들어서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야 했는데, 방점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세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회동이 예정된 14일 전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의 고뇌, 당의 입장이 조만간 합일점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내일 지도부와 대통령 간담회는 우리 정부와 당이 풀어야 할 코로나19 극복과 백신 문제, 투기 억제와 공급 확대 등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를 시키기 위한 민생의 문제 등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 인준 표결과 장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국회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연계시켜 협상에 임하는 것에 대해선 "정치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 국회까지 그런 모습에 놀아나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의원들이나 누가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며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룰을 만들어서, 작년 총선 등 계속 승리해왔다. 시스템 공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세제, 대출 완화 방향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꼭 그렇게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당내) 부동산 특별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으로 아직까지 뭔가 큰 방향이 잡혔다 이렇게 하기에는 좀 성급하다"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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