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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금나나, 편견 깬 미스코리아들의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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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금나나, 편견 깬 미스코리아들의 활약상

입력
2021.05.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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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미스코리아 대회는 '지덕체(智德體)'를 모두 갖춘 이들을 선발해 왔다. 미스코리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여성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커리어우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회를 빛내고 있는 미스코리아들은 실제로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김성령(왼쪽)과 이하늬(오른쪽).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이하늬 SNS 제공

김성령(왼쪽)과 이하늬(오른쪽).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이하늬 SNS 제공

안방극장 그리고 스크린에서…김성령·이하늬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다. 이후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드라마 '야왕' '미세스 캅 2', 영화 '아부의 왕' '역린'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2018년엔 심사위원장으로 나서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50대에 접어든 지금도 우아한 매력과 선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을 거머쥐었다. 그 역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파스타' '열혈사제', 영화 '극한직업' '블랙머니'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소문난 '엄친딸'이기도 하다.

김주희(왼쪽)와 서현진(오른쪽).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 린브랜딩 제공

김주희(왼쪽)와 서현진(오른쪽).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 린브랜딩 제공

뉴스 빛낸 지성미…김주희·서현진

2005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김주희는 SBS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프리랜서 선언을 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멘사 출신인 그는 '대한외국인'에서 "IQ가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156이 나왔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현진은 2001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됐으며, 200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형 한의사. KBS '아침마당' 캡처

김소형 한의사. KBS '아침마당' 캡처

아름다운 치료의 손길…김소형·한다영

한의사 김소형은 1993년 미스 서울 출신이다. 그는 KBS '아침마당'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라는 수식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젊었을 땐 싫었다. 전문성이 결여된 듯한 느낌이었다"며 사회의 편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 (수식어에 대한) 얘기가 빠지면 서운하다"고 말했다.

한다영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한의사다. 2015년 미스 강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 조정식은 SBS '티키타카'에서 "아내가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다. 한의사 중에서 제일 예쁘다"라고 말하며 한다영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은. 한국일보 DB

강주은. 한국일보 DB

이 외에도 수많은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캐나다 진' 강주은은 성공한 방송인이자 쇼호스트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금나나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지난 2월엔 과학영재교육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소속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미스코리아들도 작가와 디자이너·언론인·CEO 등 다양한 직업을 꿈꾸고 있다. '지덕체'를 갖춘 많은 여성들이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나간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분야에서 빛을 발할 이들의 재능에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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