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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과 슬픔" 이춘연 대표 별세, 영화인 애도→장례위원 손예진·하정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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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과 슬픔" 이춘연 대표 별세, 영화인 애도→장례위원 손예진·하정우 등

입력
2021.05.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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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연 대표 장례준비위원회 제공

이춘연 대표 장례준비위원회 제공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마지막 길에 영화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고(故) 이춘연 대표의 빈소엔 12일 많은 배우들과 제작자, 배급사 대표 등이 조문을 왔다. 안성기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지켰으며 전도연 김서형 한예리 등 많은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장이 치러지는 건 2018년 배우 고(故) 신성일 이후 3년만이다.

장례위원장에는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 참여한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김규리 김서형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이병헌 이준익 이창동 차승재 하정우 외 많은 영화인들이 함께한다.

김옥빈은 이날 자신의 SNS에 "늘 유쾌하고 한없이 따뜻하셨던 아버지 이춘연 대표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 사진을 게재했다.

박중훈은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어제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무수한 좋은 영화를 만드셨던 이춘연 선배님, 형님! 제가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늘 아껴 주시고 웃겨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형님! 영화계 모든 선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우리들의 큰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70세 밖에 안 된 이 형님의 소식을 듣곤 너무 충격을 받았다.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가시는 길에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 이런 글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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