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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 지옥' 인도서 임시병원 구축 자금 60억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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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 지옥' 인도서 임시병원 구축 자금 60억 댄다

입력
2021.05.12 14:43
수정
2021.05.12 16: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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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7일(현지시간)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100여 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며 이틀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7일(현지시간)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100여 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며 이틀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병상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인도 지원에 나섰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현지 10여 개 도시에 세워질 임시병원에 총 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시병원이 들어설 도시는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한 델리, 뱅갈로루, 럭나우, 노이다, 푸네, 구르가온, 보팔, 우다이푸르, 코친 등이다.

LG전자의 기부금은 병원 운영에 필요한 병상, 의약품, 의료장비 조달과 운영 경비 등으로 쓰인다. LG전자는 임시병원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자사가 생산하는 의료용 모니터, 냉장고, 정수기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달 인도의학연구소가 델리의 안과진료시설을 50개 병상 규모의 임시병원으로 전환하는 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뉴스1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뉴스1

1997년 인도에 진출한 LG전자는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여겨질 정도로 인도 내 위상이 높다. 가전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LG전자는 인도 내 노이다와 푸네에 생산법인을 두고 주요 가전제품들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영락 전무는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서 지난 24년 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인도 국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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