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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6%…1주 만에 3%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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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6%…1주 만에 3%P 올라

입력
2021.05.10 15:00
수정
2021.05.10 15:38
0 0

리얼미터-YTN 정기 조사 결과
국정운영 평가...긍정 36%·부정 60.3%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한진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30%대 중반 선을 회복, 3주 만에 하락세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가 10일 YTN 의뢰로 3~7일(5일 제외)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 내린 60.3%였다. '모름·무응답'은 3.7%다. 긍·부정 격차는 24.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 조사에 비해 5.3%포인트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이 33.5%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서울도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3.8%로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권(2.2%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떨어졌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주보다 5.2%포인트 올라 38.9%를 기록했다. 다만 남성은 33%를 기록, 전주보다 0.8%포인트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50.4%)·50대(42.4%)가 각각 9.5%포인트, 8.6%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대(25.7%), 50대(29.1%), 70대 이상(25.6%)은 여전히 긍정 평가가 20%대에 그쳤다.

특히 전체적 반등 기류 속에서도 20대 지지율은 전주보다도 1.2%포인트 하락했다. 20대의 경우 부정 평가 역시 68.3%로 나타나 70대 이상(70.1%)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36%)은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4주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취임 4주년 무렵 지지율은 김대중 대통령(33%), 이명박 대통령(24%), 노무현 대통령(16%), 김영삼 대통령(14%), 노태우 대통령(12%) 순이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5.3%,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3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1%포인트로 8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을 기록했지만, LH 투기 의혹 사건 발생 이후 격차가 가장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27.7%, 10.3%포인트 ↑), 서울(29.0%, 2.5%포인트 ↑), 여성(32.1%, 3.9%포인트 ↑), 40대(43.7%, 5.7%포인트 ↑) 등에서 두드러졌다.

그 밖에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에 임의걸기(RDD) 전화설문(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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