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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민씨 실종 당일 행적 대부분 파악… 친구 폰 수색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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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민씨 실종 당일 행적 대부분 파악… 친구 폰 수색 주력"

입력
2021.05.06 16:35
수정
2021.05.06 16:4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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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꺼진 잠수교 부근 CCTV도 확인
참고인 6명 조사·휴대폰 포렌식 분석 중
사라진 친구 아이폰 수색은 계속할 예정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 당일 행적을 대부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씨 휴대폰이 꺼진 것으로 확인된 잠수교 북단(서울 용산구) 폐쇄회로(CC)TV까지 조사했으며, 친구 A씨의 아이폰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총 54대의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며, 현장에 있던 113대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손씨 실종 추정 시간대에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 6명을 조사했다"며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5시 46분쯤 손씨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닷새 뒤인 30일 오후 4시 13분쯤 한강변에 표류 중인 손씨 시신을 발견했고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화내역과 더불어 A씨가 탑승한 택시기사도 조사했다. 손씨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부모와 오전 3시 30분에 통화했고,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은 맞다"면서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라진 A씨 휴대폰을 찾기 위한 수색은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대의 아이폰이 발견됐지만 모두 A씨의 것은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을 확보할 경우 즉시 통신사를 통해 동일성 여부 확인 및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손씨 휴대폰을 A씨가 갖고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가 더 있는지 확인해 조사하고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는 유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들 궁금증에 응답해야 한다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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