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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프·스'만 잘 살펴도 유독물질 뿜는 화학사고 절반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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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프·스'만 잘 살펴도 유독물질 뿜는 화학사고 절반이 준다

입력
2021.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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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황산이 유출된 울산 울주군 공장의 사고 현장 모습. 환경부 제공

지난해 7월, 황산이 유출된 울산 울주군 공장의 사고 현장 모습. 환경부 제공

올해 발생한 화학사고 중 절반은 밸브, 플랜지, 스위치의 관리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도 제1차 환경정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발생한 사업장 화학사고 14건 중 50%인 7건이 밸브, 플랜지, 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1월 경기 파주시에서 탱크 교체 작업 전 배관 밸브를 차단하지 않고 배관 해체 작업을 하다가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에서는 황산 배관 가압테스트 중 배관 내 남아 있던 황산이 플랜지 연결부에서 누출되면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환경부는 이 자리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작업자가 화학물질 취급 전 밸브, 플랜지, 스위치를 확인해 화학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보호구 착용 등 안전 기준 숙지 △밸브, 플랜지 등 연결 부위 주기적 점검 및 개스킷 교체 조치 △작업 전 설비 내 화학물질 잔류 여부 점검 및 제거 △시설 노후화에 의한 플랜지 접촉면 불일치, 나사 체결 불량 확인 △밸브 개폐, 스위치 방향 확인 등을 강조했다.

환경정책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고 한국염료안료공업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민간 23개 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올해 신설됐다. 민간 협의체이나 이번 첫 회의에는 환경부 관계자도 참석해 화학사고 예방을 논의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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