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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교향악단 상임 지휘봉 인키넨이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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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교향악단 상임 지휘봉 인키넨이 잡을 듯

입력
2021.04.28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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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유력한 피에타리 인키넨. 도이치방송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유력한 피에타리 인키넨. 도이치방송교향악단 제공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41)이 현재 공석인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음악감독)로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클래식 업계에 따르면 KBS교향악단은 최근 인키넨을 제9대 상임지휘자로 사실상 내정하고, 공식 발표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키넨과의 계약 사실에 대해 교향악단 측은 말을 아끼는 한편 "지휘자 선임은 이사회의 의결사항"이라며 "다음달 11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가 뜻을 모으는대로 KBS교향악단은 5월 둘째주 안으로 상임지휘자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KBS교향악단은 요엘 레비 지휘자 이후 2년째 음악감독 자리가 비어 있다.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인키넨은 15세부터 지휘봉을 잡았을 정도로 일찍이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현재 독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 등을 이끄는 차세대 거장으로 통한다. 유럽 무대에서의 다양한 작품 해석 경험과 악기 연주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KBS교향악단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KBS교향악단과는 지난해 10월 특별연주회 '고전 초월'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연주했다. 인키넨은 2006년부터 KBS교향악단과 마음을 맞춰왔다. 앞서 KBS교향악단은 지난 연말 2021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올해 12월 24일 공연(예술의전당) 지휘자로 인키넨을 선점한 바 있다. 이날 연주되는 곡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오케스트라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연말 '합창' 교향곡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KBS교향악단은 진작부터 인키넨에 깊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인키넨이 포디엄에 오르면, 국내 주요 악단 가운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에 이어 또 한명의 핀란드 지휘자가 탄생하게 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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