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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놀러오세요" 정상화 앞두고 6월부터 관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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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놀러오세요" 정상화 앞두고 6월부터 관광 캠페인

입력
2021.04.22 08:33
수정
2021.04.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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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광 캠페인 예산의 10배 들여 홍보
백신 접종 속도 붙으며 호텔·대중교통 이용도 증가

3일 미국 뉴욕시의 차이나타운 식당을 찾은 주민들이 옥외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3일 미국 뉴욕시의 차이나타운 식당을 찾은 주민들이 옥외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지난해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지역이란 오명을 썼던 미국 뉴욕이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태 극복을 눈앞에 두고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는 6월부터 3,000만달러(약 335억7,000만원)를 들여 관광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뉴욕시의 관광 캠페인 예산은 300만달러(약 33억5,000만 원) 수준이었다. 뉴욕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기존 예산의 10배를 광고에 투입하겠다는 셈이다.

뉴욕시 관광 사업 업무를 담당하는 NYC 앤드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대표는 "뉴욕시가 방문객들에게 열려 있고,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성명을 통해 "관광이 뉴욕시의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관광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광업은 뉴욕시에서 수십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관광업 정보업체인 STR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뉴욕 시내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52.2%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14~20일 동안의 뉴욕 일대 호텔 투숙률은 65.4%까지 회복했다. 올해 1월의 객실 점유율은 38%에 불과했다.

뉴욕의 메트포폴리탄 교통공사에 따르면 7일 일반 버스 승객수가 115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8일에는 전철 승객수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당시 전철·버스 하루 이용 승객은 30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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