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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행금지국 대폭 늘렸다… 한국은 기존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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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행금지국 대폭 늘렸다… 한국은 기존 2단계 유지

입력
2021.04.21 07:59
수정
2021.04.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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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행금지국 전 세계? 80%로 확대" 발표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솔트레이트시티=A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 솔트레이트시티=AP 연합뉴스

미국 행정부가 여행금지 국가를 대폭 늘린 가운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기존대로 ‘강화된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모든 미국민에게 해외여행 재고를 강력히 권고하는 차원에서 시행됐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여행경보 갱신을 통해 여행금지 대상국을 34개국에서 95개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새 지침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갱신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 금지 대상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통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4단계로 나뉜다. 기존 금지국 명단에는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이 있었다. 새 조치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브라질 등이 여행금지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2단계 여행경보 대상으로 남았다. 미 행정부가 아직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위태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미국에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도 고려됐다.

전날 미 국무부는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 약 160개국 안팎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과학에 근거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보건 공지를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또 앞으로 여행경보 대상 국가의 현재 보건 상황을 재평가하기보다 코로나19 검사 가능 여부와 미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 등 요인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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