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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주둔 미군 9월 11일까지 완전 철수"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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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주둔 미군 9월 11일까지 완전 철수" 공식발표

입력
2021.04.15 06:52
수정
2021.04.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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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전쟁을 끝내야 할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트리티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모장을 꺼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트리티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모장을 꺼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전부 철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5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완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철수 완료 시점을 9월 11일로 정한 것은 사실상 9·11 테러로 시작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 마무리된다는 상징적 의미다.

미국은 2001년 9월 9·11 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비호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10월 아프간을 침공한 뒤 20년째 주둔하고 있다. 미국의 전쟁 중 가장 길게 이어졌다. 그동안 미군 2,440여 명, 아프간 민간인 3만8,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이 쏟아부은 돈도 2조 달러(약 2,200조 원)에 이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은 결코 다세대에 걸친 계획이 아니었다"면서 "지금은 영원한 전쟁(forever war)을 끝낼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주둔은 이곳이 공격 기지로 다시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 목적을 달성했고 미국은 가장 긴 전쟁을 끝낼 때라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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