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 통과하면 국무부 한국계 최고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국무부 국제안보ㆍ비확산 담당 차관보에 한국계 엘리엇 강(한국명 강주순ㆍ59) 차관보대행을 지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명된 두 번째 한국계 차관보급 고위 인사다. 강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한국계로는 국무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된다.
강 지명자는 미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근무 경력도 있다.
그는 2003년 국무부에 합류한 뒤 주로 핵무기 확산 방지, 군비통제 분야에서 일해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 국제안보ㆍ비확산 담당 차관보대행을 지냈다. 북핵 6자회담에 참여한 경험도 있고, 국무부 북한 비핵화 특별보좌관 경력도 있다.
강 지명자의 부친은 공군 창설 주역이자 전투기 조종사였던 강호륜 예비역 준장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계인 토드 김을 법무부 환경ㆍ천연자원 담당 차관보에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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