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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왼쪽)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 부부가 12일 서울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소식은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 대사 소셜미디어 캡처
LG의 외국인 타자 로베트로 라모스(27)가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LG 1루수 라모스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가 12일 서울 종로구 멕시코 대사관 회의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하면서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이 열린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피게로아 대사가 마스크를 쓰고 주례를 봤다. 라모스 부모님도 한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은 프로야구 일정 등으로 미뤘다.
멕시코 출신 라모스는 지난 시즌 LG에 입단해 117경기에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999년 이병규(현 타격코치)가 세운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0개) 기록을 21년 만에 새로 썼다. 올 시즌엔 6경기에서 타율 0.235, 1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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