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슬픈 날이다. 실망스럽다"면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슬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호 골이자 공식전을 통틀어 19호 골(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4골ㆍ리그컵 1골)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타이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팀은 후반에만 맨유에 3골을 내주고 1-3으로 역전패, 손흥민의 골은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에 교체 출전했는데, 우리는 이기고 있다가 비겼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승리를 원했다"며 "골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그컵 결승을 포함해) 8경기가 남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로 하긴 쉽지만 정말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그에서 4위에 승점 6 차이로 뒤져 있는 만큼 남은 경기 결과를 내고, 다른 팀의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새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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