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영향 없는 서울 아파트시장...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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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영향 없는 서울 아파트시장...관망세 지속

입력
2021.04.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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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0.05% 상승, 전주와 동일
마포⸱강남⸱강동 전셋값 계속 하락세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에서 변화 가능성도

서울 강남구의 고층 아파트단지.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뒀던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지속됐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주와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이달 5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과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부담이 늘고 시중금리가 상승해 고가아파트 매수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도 '2⸱4 주택 공급대책' 사업 후보지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거래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선 이날 업무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간주도 공급확대' 방침이 서울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거란 우려도 나오지만 한국부동산원은 상승률 둔화를 예측하고 있다. 구본일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은 "지금도 재건축⸱재개발 지역 위주로 상승하고 있지만 관망세가 더 뚜렷하다"며 "공급이 늘어나면 수요가 청약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한 주 전 0.28%에서 0.27%로 축소됐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보궐선거를 앞뒀던 부산은 저가 매물 위주로 가격이 올라 상승폭을 0.02%포인트 키웠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의 중심인 경기 시흥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6%포인트 줄어든 0.86%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경기 지역에서 가장 높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박구원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에 비해 0.01%포인트 내려간 0.13%였다. 수도권과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전주와 동일한 0.11%, 0.03%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전셋값이 하락 전환한 서울 마포·강남·강동구는 각각 -0.01%, -0.02%, -0.01%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이어갔다.

다만 오 시장의 공약대로 주택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전셋값 상승폭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입주물량이 나올 때까지 3~5년 걸리고 현재도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라 전셋값은 다시 우상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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