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차혁명 이해도 떨어져”
吳 “박영선, 입만 열면 거짓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2차 TV 토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언급한 ‘무인점포’ 확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들은 뒤 점주에게 ‘심야 무인점포’ 운영을 제안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에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특혜 파견 논란을 앞세워 역공했다.
오 후보는 이날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무인점포 같은 것을 늘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을 스마트 공장에 적용하는 건 얼마든지 진작해도 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무인점포 같은 건 당분간 줄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꼬집으며 “무인점포를 만들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후보의 코이카 특혜 파견 논란을 언급하며 “오 후보가 스스로 남의 일자리를 뺏은 적이 있다. 이미 인권위에서 특혜라고 판정이 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반격에 “그건 은퇴한 분들의 자리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하는 건 자질미달의 거짓말”이라고 재차 반발하며 “어떻게 입만 열면 전부 내곡동으로 가고 봉사하러 떠난 프로그램까지 들먹이며 모함하나. 마음 가짐을 바꿔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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