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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北, 긴장 고조 선택하면 대응…외교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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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北, 긴장 고조 선택하면 대응…외교도 준비"

입력
2021.03.26 03:17
수정
2021.03.2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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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기자회견서 北 미사일 발사 질문에 답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면 대응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대화 준비도 돼 있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 비핵화가 최우선 외교 순위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 관련 질문에 “첫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동맹ㆍ우방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또한 어떤 형태의 외교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대북) 외교 준비는 비핵화가 최종 결과라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은 가장 큰 외교정책 위협이라고 경고했는데 동의하느냐’라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오전 7시 6분과 25분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사거리가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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