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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단일화 드라마에 승리 확신...윤석열도 힘 합쳐 정권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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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단일화 드라마에 승리 확신...윤석열도 힘 합쳐 정권 교체해야"

입력
2021.03.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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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
"대선 앞두고 국민의힘 중심 야권 개편 희망"
"이번 선거는 부동산 정책 파탄낸 정권심판 선거"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국민의힘의 보궐선거 승리를 낙관하며, 서울시장 단일화 성사를 계기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중심으로의 야권 재편이 이뤄지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유 위원장은 "5년 동안 큰 선거를 워낙 져서 끔찍한 연패의 사슬을 끊어보고 싶다"며 "이번 선거가 끝나면 내년 3월 대선이 기다리고 있고 올해 늦가을·초겨울에는 각 당의 경선이 있는데, 야권의 경우 혁신과 재편, 문호 개방을 통해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가 여론 조사 지지도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뒤졌지만 나중에 극적으로 뒤집었다며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오세훈 후보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더 나아가 국민의당과 야권의 장외 주자들이 "국민의힘 중심으로 건전 보수로서 하나의 결사체를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위원장은 2018년 바른정당을 이끌고 국민의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든 적이 있지만, 2년 만에 탈당해 결국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돌아갔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지속되지 못한 것은 진보, 중도, 보수가 혼재된 정체성 위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국민의당 의석이 3석"이라며 "안 대표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지금으로선 중도 플러스 건전 보수 지붕에 들어와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제3지대'에서 정치 세력 형성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그분 눈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저희들이 고치겠다"면서도 "나중에 결과적으로 저희들하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인(가운데) 위원장과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인(가운데) 위원장과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한편 유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가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의견에 대해 "이번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격차가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고 과거 민주당 시장 시절을 심판하는 성격"이라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투기 사건이나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대책의 실패 등이 분명히 (국민의힘 후보 승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오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를 이어 가는 것을 두고는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니까 민주당에서 거의 매일 매달리는 게 두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의혹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하시고 포지티브한 정책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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