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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 코로나 확산 속 광란의 '노마스크' 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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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 코로나 확산 속 광란의 '노마스크' 봄방학

입력
2021.03.23 13:30
수정
2021.03.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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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철 맞아 마이애미에 휴양객 급증 몸살
감내할 수준 넘어선 혼란과 무질서한 모습 보여
최소 4월 12일까지 통행금지령과 비상사태 연장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1일 일부 휴양객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 봄방학철을 맞아 휴양객들이 몰리자 당국은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은 몰려든 휴양객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 배치를 강화했고 해산 조치 중 수백 명을 체포했다고 보고했다. 마이애미 비치=게티 이미지 · 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1일 일부 휴양객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 봄방학철을 맞아 휴양객들이 몰리자 당국은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은 몰려든 휴양객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 배치를 강화했고 해산 조치 중 수백 명을 체포했다고 보고했다. 마이애미 비치=게티 이미지 · 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1일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게티 이미지 · 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1일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게티 이미지 · 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20일 마이애미 비치 경찰들이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EPA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20일 마이애미 비치 경찰들이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EPA 연합뉴스


썰렁했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이 마치 일상을 되찾은 듯 발 디딜 틈이 없이 인파로 가득 차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으로 코로나19 종식의 기대감이 높아지자 행동반경을 집 밖으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5만~6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해변 일부 매장들은 공공의 안전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있지만, 방역 수칙을 무시한 사람들은 해변가에 모여 춤을 추거나 음주를 하며 광란의 밤을 보내는 등 무질서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마이애미 방역 당국은 20일부터 사흘간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과 함께 도심과 연결된 모든 다리를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해변을 찾은 행락객들의 일부는 해산을 거부한 채 돈을 뿌리며 경찰의 해산 조치를 조롱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로 맞섰고 급기야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했다.

댄 갤버 마이애미비치 시장은 긴급회의에 참석해 주말 밤 통금을 어긴 이유로 50여 명 이상이 체포됐고 최소 8개의 총기류도 압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치 록 콘서트장 같았다"며 "여기서 난동을 부리려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마이애미 비치 시 당국은 21일 관계자 회의를 열고 통행금지령과 비상사태를 4월 12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봄방학철인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해변가를 따라 시민들이 모여 있다. 마이애미 비치는 봄방학 동안 몰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부터 통행금지령 및 해변으로 이어진 3개의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마이애미= EPA 연합뉴스

봄방학철인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해변가를 따라 시민들이 모여 있다. 마이애미 비치는 봄방학 동안 몰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부터 통행금지령 및 해변으로 이어진 3개의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마이애미= EPA 연합뉴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에서 22일 시민들이 춤을 추고 있다. 봄방학철을 맞아 마이애미에 몰려든 휴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당국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마이애미 비치=AFP 연합뉴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 드라이브에서 22일 시민들이 춤을 추고 있다. 봄방학철을 맞아 마이애미에 몰려든 휴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당국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마이애미 비치=AF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0일 경찰들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20일 경찰들이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이 22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드라이브를 따라 순찰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AFP 연합뉴스

경찰이 22일 마이애미 비치의 오션드라이브를 따라 순찰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 비치=AF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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