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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더기빙플레지 참여…"재산 5조원 이상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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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더기빙플레지 참여…"재산 5조원 이상 기부"

입력
2021.03.16 11:00
수정
2021.03.16 11: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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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참여,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화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가치는 현재 기준 11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는 김 의장이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면서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에서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서약에 참여했고, 국내에선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지난달 동참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했던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해야 했으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를 접한 뒤 앞으로의 삶에 방향타를 잡을 수 있었다"며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겼던 10여 년 전 100명의 창업가(CEO)를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카카오 공동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으며 대한민국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8일 카카오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기부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도 했다.

김 의장은 "서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며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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