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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잡으려면 2분기 접종 차질 없어야

입력
2021.03.16 04: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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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15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차려진 서울시 1호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15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차려진 서울시 1호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5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있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1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439명으로 직전 일주일에 비해 12.2% 늘었다. 여전히 수도권이 78% 이상을 차지하지만 경북,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고 특히 경남, 강원은 전주보다 2배 늘었다. 이대로 4차 유행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사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봄맞이 등의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증가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번지는 섣부른 안도감으로 방역 긴장이 느슨해졌을 수도 있다. 1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진주 목욕탕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백화점, 대형마트나 상춘객 인파를 보면 이런 해이는 특정 지역·연령만의 문제도 아니다. 집단면역은 갈길이 멀고 코로나는 여전히 4명 중 1명이 방역망 밖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개개인의 방역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일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상반기 중 1,200만 명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한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의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이어 4월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와 코로나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보건교사를, 6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 일부 교사, 보건의료 및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이 백신을 맞는다.

빠른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한 이스라엘이나 역시 접종 속도를 높여 확진자를 크게 줄인 영국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백신이 코로나를 잡을 열쇠라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 의료체계로는 독감 접종의 경우 하루 100만 명 이상도 가능하므로 백신 공급만 원활하다면 이 계획대로 접종에 문제가 없다. 문제는 백신 공급 부족으로 수출 제한 등 각국이 쟁탈전까지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수급에 만전을 기해 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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