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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LH 재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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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LH 재분리해야"

입력
2021.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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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여론조사, 철회 주장 '적절' 57.9%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층, 각각? 66.7%·50.8%
KSOI·TBS 여론조사, LH재분리 찬성?64.4%?
국회의원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불신 해소 75.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 분당구 LH경기지역본부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 분당구 LH경기지역본부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절하다(57.9%)'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번 LH 사태로 10명 중 6명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시켜 출범했던 LH를 재분리하자'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9,112명을 대상으로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주장에 대한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57.9%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적절하다 응답에는 '매우 적절함'이 43.4%, '어느 정도 적절하다'가 14.5%로 나타났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4.0%였는데, 이 중 '전혀 적절하지 않음'이 18.3%, '별로 적절하지 않음'은 15.7%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65.2%, 부절적하다는 26.1%를 보였다.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에서도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주장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63.8%, 63.1%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56.8%, 54.1%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부적절하다(48.9%)는 응답이 적절하다(37.4%)는 답보다 더 비율이 높았다.

대부분 연령에서도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30대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은 64.2%로 부적절하다(29.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대도 60.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40대와 50대, 60대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59.8%, 56.6%, 58.8%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부적절하다(49.2%)는 응답이 적절하다(44.2%)보다 근소하게 높아, 적절성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성향층에서는 66.0%였고, 보수성향층은 58.1%, 진보 성향층은 52.4% 순으로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66.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0.8%가 적절하다고 답해 부적절하다(40.5%)는 응답보다 많았다. 무당층도 57.0%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0명 중 6명 "LH 재분리해야"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 경기지역대책협의회 회원들이 "LH 해체하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전철협) 경기지역대책협의회 회원들이 "LH 해체하라!"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이번 LH 사태와 관련해 10명 중 6명이 LH를 재분리하자는 주장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2~1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재분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64.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LH 재분리를 반대하는 의견은 12.2%로 나타났으며, 23.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많은 가운데 특히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7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중도 성향층(70.7%), 40대(69.0%)에서 찬성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또한 LH 사태와 관련해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하면 국민 불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75.6%가 응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1.3%, '잘 모르겠다'는 3%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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