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16일까지 연장… 불법체류자 포함 "불이익 없어"
경남 김해시는 지난 6~12일 외국인 근로자와 거주자 997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서울·경기 등 전국적으로 외국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도내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 대상 표본검사를 실시했다.
선제적인 이번 검사는 10인 이상 외국인 고용 기업체 170곳에 근무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종전과 달리 시청 직원들이 기업체를 방문해 검사를 독려해 보다 많은 외국인이 검사를 받았다.
또 지역 커뮤니티와 다문화가족센터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거주 외국인도 무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는 더 많은 외국인이 검사를 받도록 검사 기간을 16일까지 연장하고 불법체류외국인(미등록이주민)도 신분상 불이익 없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외국인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외국인이 많이 상주하는 김해시는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감염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15일부터 2주간 연장돼 힘들겠지만 변경된 방역수칙을 시민 스스로 잘 지켜야만 4차 대유형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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