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H 의혹' 불똥 튈라…SH공사 “2010년 이후 직원 투기여부 전수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H 의혹' 불똥 튈라…SH공사 “2010년 이후 직원 투기여부 전수조사”

입력
2021.03.04 18:11
수정
2021.03.04 22:14
0 0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지난 8월 12일 서울시청에서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 청신호, 연리지홈, 누리재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지난 8월 12일 서울시청에서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 청신호, 연리지홈, 누리재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최근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같은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SH공사는 4일 “2010년 이후 공사가 사업을 시행한 모든 사업지구에서 직원 및 직원 가족(직계존비속)이 부당·위법하게 보상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LH 사건으로 흔들리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SH공사의 선제적 조치로, 철저한 전수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통해 과거의 위법 사항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투기 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2010년 이후 SH공사가 시행한 마곡지구, 고덕 강일지구 등 총 14개 사업지구다. 조사 결과 해당 지구에서 보상(토지·지장물 보상 포함)을 받은 직원이 있으면 즉시 직위 해제하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끝낸 뒤 향후 서초구 성뒤마을, 강남구 구룡마을 등 신규 사업지에 대해서도 직원의 토지거래 정황 등 투기 의혹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공기업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 순간 모든 걸 잃게 된다는 각오로 이번 전수조사를 철저히 이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 2만3,000여㎡(약 7,000평)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온라인으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고 LH 직원들의 토지 매입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며 사과했다. 또 앞으로 국무총리실 지휘 아래 철저한 진상규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