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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최진영 '내가 되는 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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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최진영 '내가 되는 꿈' 외

입력
2021.03.05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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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최진영 지음. '내가 되는 꿈'

최진영 지음. '내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최진영 지음. 2006년 등단 이후 ‘한겨레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최진영 작가의 장편소설. 섬세한 감수성과 거침없는 서사로 한국 문단의 중요한 위치로 발돋움한 작가가 이번에도 여성 서사로 찾아왔다. 학대 가정에서 자라난 소녀, 비정규직 청년 등 시대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는 ‘내가 되는 꿈’은 작가만의 현실 인식과 깊이 있는 문학적 세계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책은 상처 깊은 한 여성이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외면했던 과거를 마주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현대문학·240쪽·1만4,000원


천선란 외 지음.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외 지음.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외 지음. 5명의 한국 여성 SF 작가가 모여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과 행성을 주제로 담은 앤솔러지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를 출간했다. 다섯 명의 여성 작가는 지구를 넘어선 ‘여성만의 우주, 여성만의 행성, 여성만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류 중심 사고에서 벗어난 외계 행성, 양성 기준이 ‘정상’이 아닌 행성 등 각자 자신만의 행성, 혹은 자신만의 외계 생물체 등을 상상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펼친다. 그리고 그것은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의 이야기로 환원된다. 허블·240쪽·1만3,000원


사샤 나스피니 지음. 최정윤 옮김. '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지음. 최정윤 옮김. '불만의 집'


◇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지음. 최정윤 옮김. 밀도 높은 구성으로 출간 2개월 만에 넷플릭스 드라마화가 결정된 소설. 이탈리아 현대 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른 작가 사샤 나스피니의 장편소설이다. ‘레 카세’라는 상상 속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외딴 공간에서 수백 년을 함께 지내면서 망상과 탐욕으로 점철된 인간들이 빚어낸 혼돈과 균열을 담아낸다. 마을 구성원들이 각 장의 화자로 등장해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솟는 이 작품은 일명 ‘합창 소설’로 불린다. 민음사·528쪽·1만7,000원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타타르인의 사막'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타타르인의 사막'


◇타타르인의 사막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1940년에 나온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대표작 ‘타타르인의 사막’이 국내 초역된다. 이 책은 총 30장으로 구성된 장편소설로,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주인공이 ‘타타르인의 사막’이라 불리는 국경지대의 요새로 파견되어 평생에 걸쳐 언제 쳐들어올지 모를 가상의 적군을 기다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황량한 사막에서 그들이 살아 있게 하는 유일한 이유는 지평선 너머로 언젠가 진군해올 적뿐이다. 삶과 죽음, 인간 실존에 대해 명징하고 생생한 문체로 써내려간다. 문학동네·300쪽·1만3,500원


이도 게펜 지음. 임재희 옮김. '예루살렘 해변'

이도 게펜 지음. 임재희 옮김. '예루살렘 해변'


◇예루살렘 해변

이도 게펜 지음. 임재희 옮김. 이스라엘 출생의 뇌 연구원이라는 작가의 특이한 이력답게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작가로 정평나 있다. ‘예루살렘 해변’은 작가가 2017년에 출간한 첫 소설집이다. 총 14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박경리 문학상’과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한 아모스 오즈가 극찬한 소설가라는 점에서 저자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더 부추긴다. 책에 수록돼 있는 몇몇 작품은 영화, TV 드라마 판권이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에 팔렸고, 곧 영상물로 제작될 예정이다. 문학세계사·440쪽·1만5,500원



어린이

천즈위엔 글·그림. 김지선 옮김. '엄마의 생일'

천즈위엔 글·그림. 김지선 옮김. '엄마의 생일'


◇엄마의 생일

천즈위엔 글·그림. 김지선 옮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가 천즈위엔의 각종 해외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대표작. 책 ‘엄마의 생일’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어머니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아름다운 고향을 추억하는 마음을 담았다. 저자는 드넓은 초원과 탁 트인 하늘을 가진 고향과 아득하고 넓은 품 같은 어머니를 그려낸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품은 이 책이 건네는 한마디는 사랑이다. 북극곰·172쪽·1만6,000원


박보람 글. 휘리 그림.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박보람 글. 휘리 그림.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박보람 글. 휘리 그림. 책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은 그동안 몰랐던, 또는 알고 있었지만 그간 외면했던 청소 노동자들의 삶을 담았다. 아파트 단지, 학교, 좁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러나 쓰레기를 치우면서 이들은 많은 위험과 마주한다. 쓰레기봉투 속에 담긴 위험한 물건, 달리는 자동차, 술 취한 사람의 위협과 손가락질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만드는 아침의 풍경은 모두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사한다. 책은 당연한 일상에는 누군가의 눈물과 땀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노란상상·36쪽·1만3,000원


진염 그림. '몰래 몰래 서커스'

진염 그림. '몰래 몰래 서커스'


◇몰래 몰래 서커스

진염 그림. 거실에서 아이가 강아지와 공놀이를 하는데, 공이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공을 찾기 위해 텐트로 들어간 아이는 환상적인 동물 서커스단을 만난다. 아이는 공연장으로 가서 함께 서커스를 준비하고 공연에 참여한다. 이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과 환상 세계를 꼼꼼한 묘사로 구현해낸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도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개성 있고 매력 있는 수많은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주나무·40쪽·1만3,000원


이선주 외 지음. '마구 눌러 새로고침'

이선주 외 지음. '마구 눌러 새로고침'


◇마구 눌러 새로고침

이선주 외 지음. ‘십대가 머무는 공간’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 다섯 작가가 들려주는 공간 이야기는 집, 학교는 물론이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게임 등 십대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상공간도 포함한다. 각 공간 안에 담긴 십대의 고민과 문제도 함께 이야기한다.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십대의 솔직한 속내를 담은 공간 이야기는 독자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자음과모음·176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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