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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코로나 검사소 노린 '테러'... "금속 파이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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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코로나 검사소 노린 '테러'... "금속 파이프 폭발"

입력
2021.03.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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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홀란트주 소재 검사소에서
업무 개시 전 폭발음... 사상자 없어

3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네덜란드 보벵카르스펠 소재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경찰의 통제선이 걸려 있다. NH뉴스 캡처

3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네덜란드 보벵카르스펠 소재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경찰의 통제선이 걸려 있다. NH뉴스 캡처

네덜란드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지 수사당국은 코로나19 검사소를 겨냥한 의도적 '테러'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네덜란드 일간 더치뉴스는 3일(현지시간) 노르트홀란트주(州) 보벵카르스펠에 위치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금속 파이프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는 업무 개시 이전인 오전 6시55분에 일어나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경비원만 근무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네덜란드 공영 NOS방송에 “매우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의성이 짙은 이번 폭발로 검사소 창문 5곳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폭발물이 건물 바깥에 설치된 것이 피해를 줄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네덜란드타임스는 “추가 폭발물 우려로 검사소 주변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문가 팀이 출동해 현장 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사소를 겨냥한 폭발물 공격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폭력적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더치뉴스는 “보벵카르스펠 인근 호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검사소가 공격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위르크 검사소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났으며 암스테르담과 위르몬트 검사소 역시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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