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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꺾고 문 대통령 심판해야...'원팀' 강조한 '나·오·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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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꺾고 문 대통령 심판해야...'원팀' 강조한 '나·오·오·조'

입력
2021.02.28 20: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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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오대근 기자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오대근 기자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출마한 주자 4명과 당 지도부가 28일 한자리에 모여 ‘원팀’을 강조했다. 후보 선출을 나흘 앞두고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돼야 문재인 정권 견제라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이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벌써 눈을 돌린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과의 간담회에서 “제3지대의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을 뽑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심판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인가'이지, 유권자들이 특정인을 놓고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안 대표를 거듭 견제했다. 당내 경선 후보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으로의 야권 단일화'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후보들은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든, 안 대표와의 2차 단일화 레이스에서 서로를 지지하자는 암묵적 약속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경선이 끝난 후 모두 ‘원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며 '보수 단합'을 강조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후보들이 왈가왈부하면 잡음이 날 것이고 잡음이 나면 좋아할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원팀'을 강조하는 대신 “일 잘하는 조은희는 민주당 지지자도 중도층도 젊은층도 찍는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 투표를 배제하고 일반 시민 여론조사만으로 결정되며, 3월 2, 3일 실시해 4일 결과를 발표한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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