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 첫 백신 접종 간호사 김순이씨 "국민 모두 맞았으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 첫 백신 접종 간호사 김순이씨 "국민 모두 맞았으면"

입력
2021.02.26 10:41
수정
2021.02.26 12:10
0 0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 재직
부산 11월까지 시민 70% 237만4,000여명
예방 접종 완료, 집단면역 형성 목표

부산지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인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사 김순이씨.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인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사 김순이씨.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첫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인 간호사 김순이(57)씨가 26일 오전 해운대보건소에서 접종을 마쳤다. 김씨는 접종 직후 “(주사를 맞을 때)독감 백신보다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하 AZ 백신)이 주사됐다.

부산시는 1차 접종 대상자 가운데 접종 시각을 비롯해 시설, 개인 동의 여부 등을 고려해 김씨를 지역 1호 접종자로 결정했다. 김씨는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요양원 종사자, 환자 등과 함께 요양원 차량을 타고 해운대보건소에 도착해 무사히 첫 접종을 마쳤다.

접종을 마친 후 김씨는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했지만 1호 접종자인지는 어제 알게 됐다”면서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으니 당연히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 (불안감이) 해소됐다”면서 “국민 모두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신 접종은 오전 9시쯤부터 해운대구보건소 등 보건소 5곳과 요양병원 5곳 등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등 별다른 사고 없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예방 접종자들은 의사 예진에 자신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답하고 접종실로 들어갔다.접종을 기다리는 동안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접종 후에는 밝은 표정들이었다.

보건소 직원들도 실제 백신 접종을 처음 진행했지만 여러 차례 예행 연습과 그동안의 준비 과정 등이 있어 비교적 순조롭게 접종이 이뤄졌다.

25일 부산에 도착한 AZ백신 물량은 6,900회 분이고, 27일에는 2만5,800회 분이 추가로 도착한다. 이틀 간격으로 부산에 들어온 총 3만2,700회 분의 백신은 부산시내 요양병원 187곳과 요양시설 102곳 등 총 289곳의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현재 우선 대상자로 집계된 인원은 총 2만4,940명이다. 이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전체 대상자의 93.8%인 2만3,406명이다.

부산시는 11월까지 시민 70%인 237만4,000여명의 예방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 권경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