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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고든 램지도 못 피한 코로나 매출 손실 "900억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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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고든 램지도 못 피한 코로나 매출 손실 "900억원 급감"

입력
2021.02.24 08:53
수정
2021.02.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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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으니 코로나 피해 없지 않냐는 반응 진저리나"

고든 램지. 고든 램지 유튜브 캡처

고든 램지. 고든 램지 유튜브 캡처

"지난해 12월 중에는 하루아침에 1,000만파운드(약 156억원) 상당의 예약이 취소됐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독설 캐릭터로 유명한 영국의 스타 요리사 고든 램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급감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지난 1년 동안 5,850만파운드(약 916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는 램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진행자로 나서는 'BBC 원' 채널의 게임쇼 첫 방송을 앞두고 BBC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런던 14곳과 싱가포르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국외에서도 10곳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램지는 "지난 12개월은 내 28년 경력 중 가장 힘든 해였다"며 "내가 정부 지원을 받은 데 대한 비판 목소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을 일시 해고하면 영국 정부가 급여의 80%를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제도를 활용해 소규모 레스토랑 업계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그는 "매출이 5,850만파운드 감소했지만 임대료는 그대로였다"며 "모든 식당에서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내 사업은 개인 사업체고, 주주는 나 혼자"라며 "도산 당하지 않게 수백만파운드를 투입하는 것도 오로지 내 결정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신은 성공했고 코로나19로 상처받을 일도 없지 않냐는 반응이 진저리난다"고 밝혔다.

램지는 새로운 TV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레스토랑의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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