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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코로나 백신 불신자에 대응하는 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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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코로나 백신 불신자에 대응하는 6가지 방법

입력
2021.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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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신 접종자 수, 코로나 누적 감염자 수 추월
CNN, '백신 불신자와 대화하는 방법들' 제시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감염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501만여명입니다. 전 세계 백신 접종자는 70여 개국 1억734만여명으로, 확진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인구 10만 명당 1,380명이 맞은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의식이 커짐에 따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 결과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백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많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8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큰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특히 시기적으로 접종 전에 퍼질 경우 접종 뒤에 퍼지는 것보다 가짜뉴스를 더욱 믿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백신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필요하겠죠.

미국은 백신 신뢰 비율이 낮아서일까요. 미 CNN방송은 우리 주변의 백신 불신자들과 대화하는 방법 6가지를 제시했는데요.


①음모론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라

CNN에 따르면 백신을 둘러싼 갖가지 음모론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렵다고 하네요. 음모론이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거나, 음모론자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음모론의 증거 부족은 오히려 음모론이 얼마나 대중을 속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그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 된다는 얘기죠. 때문에 (음모론자들을 되돌리는 데) 실패할 수도 있음을 각오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②음모론은 감정을 파고든다는 것을 알아라

CNN은 음모론은 논쟁의 힘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부추기는 강렬한 감정을 통해서 사람들을 유혹한다고 지적합니다. 음모론의 기본은 세상에 대한 분노, 분개, 낙담의 감정입니다. 그래서 음모론은 선악을 기준으로 모든 걸 이야기한다고 하네요. 이들을 설득하려면 이러한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겠죠?


③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믿는지 알아봐라

CNN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전에 그의 신념의 본질과 내용을 알아내라고 하네요. 그들이 코로나19 배후라고 생각하는 게 5G인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지, 그들이 어떤 비디오와 웹사이트를 찾아봤는지 등을 알아보라 합니다.

이런 배경 조사는 음모론의 본질에 대한 논의를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지성이나 도덕적 감각에 대해 묻지 말고, 그들이 어떤 사실을 믿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 그들의 생각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④사실에 도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존중하라

음모론을 논박하려면 증거와 그 기원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주장을 다루고, 신뢰할 만한 출처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논의합니다. 팩트체크 웹사이트등을 포함해 증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합니다.


⑤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대부분의 음모론자들을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음모론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들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것 대신 원칙적으로 여러분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제시하세요.

음모론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종종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그들과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함으로써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상상력이 비약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하라는 겁니다.


⑥스스로 의심하게 하라

CNN은 음모론자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장이나 실패 방지 전략은 없다고 합니다. 음모론자들과 대화하는 목적은 그들을 '개종'시키려는 게 아니고 논쟁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키고 스스로 음모론에 대한 저항을 점차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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