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TBS·리얼미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박영선?40.6% VS 오세훈?29.7%
박-나-안 3자대결,?37.5%-25% -22.7%
"차기 서울시장, 부동산 시장 안정에 중점둬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왼쪽부터)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유력주자 간 맞대결로 치러질 경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TBS가 YTN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7~8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 전 장관과 안 대표는 각각 38.9%, 36.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 접전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박 전 장관과 나 전 의원 간 가상 대결에서는 39.7% 대 34.0%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 전 장관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박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을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이 40.6%로, 오 전 시장(29.7%)을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3자 구도가 됐을 때에는 박 전 장관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나경원-안철수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박 전 장관이 37.5%를 차지했고, 나 전 의원(25%)과 안 대표(22.7%)가 그 뒤를 이었다.
박영선-오세훈-안철수 구도로 경쟁할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이 37.7%, 안 대표(26.7%), 오 전 시장(18.7%) 순이었다.
박 전 장관이 아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설 경우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우 의원과 안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안 대표가 40.4%으로 우 의원의 28.2%보다 12%포인트 이상 앞섰다.
우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가상대결에선 각각 29.1%, 34.4%를 기록했고, 우 의원과 오 전 시장이 경쟁했을 때는 30.6% 대 32.7%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차기 서울시장, 부동산 시장 안정 중점둬야"
9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매물 정보 게시판의 모습. 뉴스 1
또한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이 26.2%, 안 대표 19.0%, 나 전 의원 15.1% 순이었다. 이어 오 전 시장(9.4%), 우 의원(7.7%), 조은희 서초구청장(2.8%),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1.4%),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1.3%),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의원(1.0%),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0.4%)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장관이 32.8%였고, 우 의원이 11.7%, 김 의원이 3.1%로 집계됐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안 대표가 24.7%, 나 전 의원 16.4%, 오 전 시장 13.3%, 조 서초구청장 4.3%, 금 전 의원 3%, 오 전 의원 2.2% 순이었다.
차기 서울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3.2%), 강북·강남 간 균형발전(1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강화(8.9%), 저출산과 고령화 정책(7.2%) 등의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결집을 통한 범여권의 상승, 단일화 부진으로 인한 범야권의 정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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