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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리턴 매치’, 승자는 김시래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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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리턴 매치’, 승자는 김시래의 삼성

입력
2021.02.06 17:35
수정
2021.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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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화이트 18점·김시래 8어시스트?
김시래 “6강으로 보답”

삼성 김시래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패스를 하며 경기를 이끌고 있다. KBL 제공

삼성 김시래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패스를 하며 경기를 이끌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이 팀 간판급 선수 맞트레이드 후 치른 창원 LG와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73-64로 승리했다.

삼성은 17승 20패로 공동 5위 팀인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18승 1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12승 25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이틀 전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삼성 김시래ㆍ테리코 화이트와 LG 이관희ㆍ케니디 믹스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시래와 이관희는 트레이드 후 바로 치르는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힘이 많이 들어가, 양팀에서 각각 가장 많은 턴오버를 보였다. 경기 기록에서도 김시래는 4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로, 평소보다 득점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LG맨 이관희는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저조한 야투성공률(25%)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김시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경기력은 안 좋았다”며 “저를 데려와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은 역시 6강 이상의 성적이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삼성에 많은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관희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친정팀인 서울 삼성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KBL 제공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관희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친정팀인 서울 삼성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KBL 제공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은 팀은 LG였다. 정희재가 3점을 넣으며 리드한 LG는 1쿼터를 16-23으로 앞섰다. 2쿼터에도 LG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이관희와 김시래는 나란히 패스가 차단되며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3쿼터부터는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적한 화이트가 3쿼터에서 3점슛을 포함해 6득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풀었고, 교체 출전한 김진영이 속공 득점에 이어 3쿼터 2분 42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50-48로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서는 LG가 추격하면 삼성이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고, 종료 1분여 전 김준일이 중거리슛을 넣으며 격차를 7점으로 벌여 사실상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삼성맨으로 첫 경기를 뛴 화이트는 숨겨둔 공격력을 선보이며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LG는 정희재와 박경상이 각각 15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를 통해 "김시래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보여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첫 경기가 LG와 하는 것이라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몇 경기 하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성원 LG 감독은 "(이관희가) 득점이나 수비 쪽에서 팀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보고 있었는데 이상민 감독과 통화하다가 국내 선수까지 얘기가 커졌다. 삼성은 포인트가드, 우리는 공격형 2번(슈팅 가드)이 필요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이번 트레이드 배경을 소개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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