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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미얀마 쿠데타 깊은 우려" 첫 성명… 中·러 반대로 비판 수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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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미얀마 쿠데타 깊은 우려" 첫 성명… 中·러 반대로 비판 수위 낮아져

입력
2021.02.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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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태국 수도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4일(현지시간)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첫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명 수위는 다소 낮아졌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의 자의적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갇혀 있는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이어 “미얀마 민주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적 기구와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과 자유, 법치를 완전히 존중할 필요성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유엔 구호품을 실은 항공편 재개를 포함해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안보리는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박해도 재차 거론하며 “라카인주(州)에서 발생한 위기의 근본 원인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얀마의 쿠데타(1일) 소식이 전해진 후 사흘 만에 나온 안보리 성명은 정부를 전복하려 한 군부를 직접 규탄하지는 않아 국제사회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는 평가다. AFP통신은 “거부권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가 좀 더 시간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초 성명 초안은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이 작성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본국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면서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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