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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반기 코백스 공동구매 백신 135만명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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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반기 코백스 공동구매 백신 135만명분 받는다

입력
2021.02.04 07:39
수정
2021.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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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로젝트, 첫 잠정 배분 계획 발표
북한은 100만명분… 92개 저소득국 포함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한국 정부가 올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최소 135만명분의 백신을 받을 전망이다.

코백스는 3일(현지시간)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첫 잠정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ㆍ옥스퍼드 백신을 최소 259만6,800회분,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1만7,000회분을 공급 받게 된다.

두 종류 백신 물량을 합치면 271만3,800회분인데, 이들 제약사의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135만여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이는 최소량이다. 제약사 생산 능력 등에 따라 438만회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북한에는 약 100만명분이 전달된다.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이다. 북한 공급 물량이 공식 확인된 건 처음이다.

북한은 선진국 공여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인 92개 저소득 국가에 포함돼 있다. 아직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코백스가 상반기 중 전달하는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합쳐 총 3억3,700만회분이다. 백신이 전달되는 국가 145개국 전체 인구의 3.3%에 투여될 수 있는 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억3,600만회분, 화이자 백신(1분기)이 120만회분이다.

코백스의 이번 계획안에는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 및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주도하는 코백스의 목표는 연내 각국에 최소 2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다.

현재 WHO는 화이자 백신만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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