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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서 '코로나 기원' 조사 WHO "의문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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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서 '코로나 기원' 조사 WHO "의문점 많다"

입력
2021.02.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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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장소·시민 접촉 제한… 반쪽짜리 조사 우려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앞에서 보안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앞에서 보안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현지시간) 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했다.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발원지 중 하나로 지목됐던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WHO 조사팀이 바이러스연구소에서 3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피터 다스작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연구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솔직하게 토론하고 중요한 질문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테아 피셔 박사도 조사 성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매우 흥미로웠고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야생에서 검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감염되는지 실험을 진행하던 중 실제 감염된 연구원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과학자들은 이런 가설을 부인한다. 일각에선 실험실에서 연구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의 세부사항을 공개해야 한다며 중국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WHO 조사팀은 중국 입국 뒤 14일간 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앞서 화난(華南)수산시장과 동물질병센터도 찾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장소만 방문할 수 있고 우한 시민과의 접촉도 제한돼 반쪽자리 조사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미국도 WHO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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