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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퇴직사 10명 중 3명은  '자영업 사장님'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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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퇴직사 10명 중 3명은  '자영업 사장님'으로 변신

입력
2021.01.27 16:25
수정
2021.0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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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 광명시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점주가 영업 재개를 위해 매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점주가 영업 재개를 위해 매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은퇴한 중장년층 10명 중 3명은 자영업자로 변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자영업에 나선 이들의 전 직장 퇴직연령은 50세에도 못 미쳐 일자리 나누기와 정년연장과 같은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50~64세 806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실태를 조사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자영업자가 된 비율은 각각 20.8%, 14.8%로 조사됐다. 자영업을 계속 해온 비율(10.0%)까지 합하면 이들 세대 100명 중 45명이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2%), 중소기업 재직과 자영업 등 여러 일자리 경력을 가진 직업 혼재형(16.7%)이었다.

기업에 다니다가 자영업자가 된 이들의 퇴직연령은 꽤 빨랐다. 중소기업을 재직하던 이들은 평균 28세에 일하기 시작해 40세에 퇴직했고, 대기업에 다니던 사람들 역시 30세에 입사해 47세에 그만 뒀다.

문제는 자영업 경영환경이 이미 ‘레드오션’에 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5,000명 줄었다.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의 여파로 창업보다 폐업이 속출했다는 뜻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자영업 업종, 운영형태, 지원책, 비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외에 위험부담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 중장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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