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사과에도 "거짓선동으로 이미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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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시민 사과에도 "거짓선동으로 이미 큰 피해"

입력
2021.01.22 18:20
수정
2021.01.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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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금융거래 정보사찰 사실 아니라 판단"
한동훈 "필요한 조치 검토할 것... 근거 밝혀야"

2018년 4월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한동훈 당시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11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노무현재단 금융거래 정보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한 가운데, 한 검사장은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 검사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근무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제가 여러 차례 사실을 밝혔음에도,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해서 거짓선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 검사장은 이어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 유 이사장의 거짓말을 믿은 국민들도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 이사장은 저에 대한 (대검) 수사심의위원회 당일 아침에 맞춰 방송에 출연해 저를 특정해서 구체적인 거짓말을 했다"고도 비판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가 열렸던 지난해 7월 24일, 유 이사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이를 두고 "'유 이사장이 한동훈의 이름과 시기까지 특정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니 사실이겠지'라고 대중을 선동하고, 수사심의위에 불리하게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검사장은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당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언유착 의혹에 휘말린 한 검사장을 당사자로 지목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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