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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개각 단행...박영선 포함 3~5개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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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개각 단행...박영선 포함 3~5개 부처

입력
2021.01.20 00:10
수정
2021.01.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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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개각을 단행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3~5개 부처가 대상이다. 인사 검증 변수를 줄이고 정권 하반기 당정청 호흡을 다잡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을 일부 기용할 전망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한국일보에 “개각이 내일 아니면 모레인데, 내일일 가능성이 더 크다”며 “개각 명단은 다 나와 있고, 대통령 일정 등 외부 고려 사항이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MBC 인터뷰에서 “내일, 모레 사이에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각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며, 산업통상자원부도 대상에 올라 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엔 여성인 권태선 전 한겨레신문 편집인 등 언론인 출신이 최종 검증 단계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해수부 장관에는 친문재인계 핵심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국내 최초 여성 조선공학박사인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부산 출신인 전 의원을 발탁한다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한 정권의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장관 30%’ 공약을 지키기 위해 여성 장관 후보자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강성천 차관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름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거명된다. 산자부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검토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이번에 개각을 단행하면 전체 부처(18개)의 절반 이상을 새 얼굴로 쇄신해 집권 5년차를 맞게 된다.

신은별 기자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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