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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줄었다…“진단키트 3,0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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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줄었다…“진단키트 3,000% 급증”

입력
2021.01.19 22: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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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소기업 수출 증감율 및 분기별 수출액.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년 중소기업 수출 증감율 및 분기별 수출액.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과 온라인 해외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8억달러(약 111조원)로 2019년(1,009억달러)보다 0.2%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중견·대기업 수출이 전년보다 6.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중소기업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2019년 18.6%에서 지난해 19.7%로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부진했던 중소기업 수출은 하반기 들어 빠른 획복세를 보였다. 1분기 수출액은 기존 계약이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됐던 2분기엔 13.7% 급감했다. 하지만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세에 이어 4분기에도 7.9%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수출액(288억달러)은 역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선전한 이유는 K방역 제품 수출증가와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수출 호조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진단키트는 전 세계 179개국에 9,000만달러(약 993억원) 가량 수출됐다. 이는 2019년보다 2,989% 성장한 규모다. 또 정밀화학제품, 의약품 수출도 2019년보다 각각 305%, 198% 증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3% 증가한 7억3,000만달러(약 8,056억원)에 달했다.

중기부에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회복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2020년 부진했던 중소기업 주력 품목(자동차 부품 등)등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어서다. 진단키트를 비롯한 코로나 유망품목의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감소, 환율 변동 등은 변수로 꼽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하반기부터 시작된 우리 중소기업 수출 상승세가 12월에 더욱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전대미문의 위기속에서도 전년도 수출규모를 유지하는 큰 성과를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수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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