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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평양… 北 당대회 열병식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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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평양… 北 당대회 열병식 가물가물

입력
2021.01.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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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가 12일 ‘7박 8일’ 일정으로 마무리 됐지만 폐막을 알리는 열병식은 감감 무소식이다. 북한 매체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당 총비서가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선 모습을 보도했지만 열병식 관련 소식은 없었다. 참배 당시 평양 일대가 눈으로 뒤덮인 상태여서 당일 열병식 개최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전날 심야시간대 당대회 관련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며 “본 행사 또는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역시, 장갑차를 비롯한 북한군 장비가 김일성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1일에 당과 정부, 군부의 일꾼과 공로자들을 8차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보도했을 때도, ‘기념행사’는 열병식으로 여겨졌다.

조선중앙TV는 12일 김정은 당 총비서와 8차 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눈으로 뒤덮인 금수산태양궁전.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2일 김정은 당 총비서와 8차 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눈으로 뒤덮인 금수산태양궁전.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그러나 13일 오후까지도 열병식 개최 소식은 없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심야 열병식 당시 북한이 해당 영상을 당일 오후 녹화 중계해서 내보낸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열병식이 아직 열리지 않았거나, 북한이 언급한 ‘기념행사’가 열병식이 아닌, 과거 당대회 막판에 개최됐던 군중대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13일 공개된 담화에서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는 합참을 향해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맹비난하며 “남의 집 경축행사에 군사기관이 나서 정밀 추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준비 정황이 포착된 만큼 언제라도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북한이 3개월 전 열병식에서 ‘화성-15형’을 발전시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4ㅅ’ 등을 이미 선보였으므로 새롭게 보여줄 신형무기는 드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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