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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부는 수출 훈풍...'올해는 다르다'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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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부는 수출 훈풍...'올해는 다르다' 기대감 커져

입력
2021.01.11 18: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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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월 1~10일 수출입 현황
기저효과 없이 일평균 수출 5.8% 증가

1일 오전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뉴스1

1일 오전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뉴스1


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이 전년 대비 6% 가까이 늘어나며 올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에 다가서는 등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지만,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개선세는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5.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월 5.4% △11월 6.4% △12월 7.9% 등 최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각각 43.4%, 43.3% 늘어나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수출은 전년 대비 줄었다. 최근 선전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조업일수 영향으로 0.3% 소폭 감소했다.

이번 수출입 현황은 비록 단기 통계이긴 하지만, 최근 수출 관련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상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과거와 달리 전면적인 록다운(이동제한 조치)을 실시하지 않아 수출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저효과 없이 수출이 개선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10~12월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는 2019년 수출 실적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컸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1월 1~10일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지 않아 수출이 5.3% 증가했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18억달러로 집계됐다. 원유(-52.6%), 가스(-41.7%) 등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10.0%), 무선통신기기(10.1%), 승용차(95.2%) 수입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8.0%)과 대만(18.7%)에 대한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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