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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출범... 내달 '접종 속도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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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출범... 내달 '접종 속도전' 고심

입력
2021.01.08 18: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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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예방접종추진단)’이 출범했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직이다. 운송, 보관, 접종방식이 저마다 다르고 까다로운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과 관리 문제를 책임진다.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기존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의 예방접종대응단을 예방접종추진단으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훈령으로 설치된 예방접종추진단은 앞으로 진행될 코로나19 백신 접종 작업을 총지휘하게 된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그 아래 상황총괄반, 예방접종관리반, 자원관리반, 피해보상·심사반 등으로 구성됐다.

방역당국은 이제까지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 목표라고 누차 밝혀왔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을 도입 즉시 배분해 접종해야 한다. 거기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코로나19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한다. 거기다 유전자 방식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 영하 20로 얼려서 유통돼야 한다. 이미 해외에선 보관 문제 때문에 접종 속도가 예상 외로 느리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예방접종추진단으로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정은경 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일부 밝혔다. 일단 정 청장은 국가필수예방접종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 밝혔다. 정 청장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사전에 첫 번째, 두 번째 접종 날짜를 안내할 뿐 아니라, 다른 건강보험 정보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 반응과 백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찾는다. 정 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시스템, 그리고 능동적 조사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면서 "일부 개인을 대상으로 장기 면역원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항체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젊은 층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청장은 현재 우선접종 대상자가 고령의 취약계층으로 설정된데 대해 "일부 제약사가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이나 임산부에 대해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를 참조해 접종 대상자를 확대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하지만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 해도 안심해서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완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은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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