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0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올해를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시작과 끝' 특집을 선보인다.
오늘(30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87회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끝 매듭을 짓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전(前) 수능 출제위원, 승무원 출신 취업 준비생, 송재익 스포츠 캐스터,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자기님이 출연해 시작과 끝에 서서 의미 있는 삶을 일구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수능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전 수능 출제위원 강상희 자기님은 수능 출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한다. 무려 5번의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자기님은 출제위원 선발 조건부터 수능 문제 출제 과정, 외부와 연락이 완전히 차단되는 합숙소 생활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수능 출제 1급 비밀을 말하고는 묵음 처리를 부탁하는가 하면, 의외의 유머러스함으로 합숙소 에피소드를 대거 방출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전 승무원, 현 취업 준비생 류승연 자기님의 고군분투기도 눈길을 끈다. 자기님은 2018년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승무원의 꿈을 이룬 것도 잠시, 항공업계가 현 시국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를 잃었다고. 카페, 사진관, 테라피 샵, 방청객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 '알바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자기님은 현재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너 다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저 자신에게 계속한다"는 긍정적인 모습에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다음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중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유 퀴즈'를 찾는다. 1970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에 입문한 자기님은 24년간의 월드컵 본선 중계를 비롯해 지난 11월 은퇴하기까지 굵직한 빅매치들을 도맡았다.
중계 도중 주옥같은 어록을 쏟아내며 이목을 사로잡은 자기님은 이날 역시 골을 기록했던 순간들을 현란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뿐만 아니라 TMI(Too Much Information, 지나치게 많은 정보) 중계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신문선 해설위원의 성대모사에 나선 유재석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도 뽐낸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36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허필용 자기님은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뚝심으로 눈길을 끈다. 25살 설렘 가득한 첫 출근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 한 회사에 몸담은 자기님은 퇴직을 코앞에 둔 심경, 직장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하루아침에 자식들에게 돌봄을 받는 입장이 된 '가장'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으로서의 속마음도 고백한다. 특히 자기님은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사랑꾼 면모로 뭉클함을 안기다가도 조세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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