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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등장한 대형접시…한국형 달 궤도선과 통신 임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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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등장한 대형접시…한국형 달 궤도선과 통신 임무 맡는다

입력
2020.12.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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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서 대형 크레인이 직경 35m 초대형 안테나 반사판을 들어올려 기초대에 앉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1일 경기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서 대형 크레인이 직경 35m 초대형 안테나 반사판을 들어올려 기초대에 앉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경기 여주시에 지름 35m의 '대형 접시'가 설치됐다. 정식 명칭은 심우주 안테나 반사판이다. 내후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달탐사사업'에 필요한 핵심설비로, 지구로부터 38만㎞ 떨어진 한국형 달 궤도선(KPLO)과의 통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안테나 시스템 구축을 맡은 SK브로드밴드가 경기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 심우주 안테나 반사판을 설치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량식엔 직경 35m에 중량 100톤에 달하는 반사판을 기초대 위에 장착하기 위해 750톤급 대형 크레인이 동원됐다. 앞으로 해당 반사판은 심우주지상국의 안테나 시스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1일 경기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서 대형 크레인이 직경 35m 초대형 안테나 반사판을 들어올려 기초대에 앉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1일 경기 여주시 여주위성센터에서 대형 크레인이 직경 35m 초대형 안테나 반사판을 들어올려 기초대에 앉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심우주지상국은 앞으로 약 38만4,400㎞ 거리의 달에서 운영될 KPLO와 통신을 주고받는다. 달 궤도선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달 궤도 진입, 임무고도 유지 등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달 궤도선이 관측하는 데이터를 수신하는 핵심 역할도 맡는다.

한편 정부는 2022년 8월 KPLO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심우주지상국은 202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PLO는 약 4개월 간의 비행을 거쳐 달 궤도에 도착한 뒤, 달 상공 100㎞ 궤도를 1년간 돌면서 향후 발사할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탐색과 달 표면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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