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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급 차질 없다는 말 믿어도 되나

입력
2020.12.11 04: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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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캡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종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 해외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차례로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변수가 생겼다.

문제의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백신이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7주가량 중단되면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 중반 이후에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공급 시 외국 수출 전 미국에 우선 공급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정부가 선(先)구매 계약을 맺은 제품(1,000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이 유일해, 이런저런 외부 변수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는 다른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화이자사와 공급확약서와 구매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구매계약을 언제 체결하고 언제 들여올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은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협약상 국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는다. 해외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필요한 물량 확보를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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