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등?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도
온라인 생중계로만 공연 진행
가수 청하가 신곡 공개 사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훈아를 비롯해 백지영 등 가수들은 이달 예정된 공연을 줄줄이 취소했다. 연말 특수를 노린 가요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7일 MN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하는 이날 팬카페에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청하는 정규 1집 '케렌시아' 수록곡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10일 먼저 공개한 뒤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새 앨범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MN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새 앨범 발매 변경 등 일정 관련해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새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와 고결을 비롯해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 그리고 가수 이찬원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돼 가요계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연말 공연은 사실상 멈췄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웃돌며 8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방역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선 2단계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했던 스탠딩 공연장은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 좌석 공연이라고 해도 객석을 두 칸 씩 띄어 앉아 관객을 받아야 해 공연을 진행하는 게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아 가수들은 잇따라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나훈아는 12∼13일 부산 벡스코 공연에 이어 18~20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 공연도 취소했다. 백지영은 지난 5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일산 등에서 진행할 전국 순회 공연을, 김나영은 25일과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계획했던 공연을 모두 포기했다. 거미도 19~20일 코엑스D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그룹 뉴이스트와 여자친구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 공연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가 아닌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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