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03명 기록 깨고 역대 최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2,804명이 사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으로 확산된 이후 역대 최다치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당초 집계 오류로 하루 사망자가 3,157명에 다한다고 보도했지만 수정됐다. 종전의 하루 사망자 최고치는 지난 4월15일 집계된 2,603명으로, 이날 사망자 수는 4월보다 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시사지 애틀랜틱이 코로나19 정보 제공을 위해 운영하는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10만226명으로 집계돼 10만명을 넘었다. 입원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것도 역대 최다 기록이라는 게 CNN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5만 명 이상씩 나오며 빠르게 늘고 있다.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구급차협회(AAA)는 최근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내 “현재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추가 지원 없이는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호소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이날 “내년 2월까지 석 달이 위험하다”며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392만5천35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총 사망자는 27만3,8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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