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4곳 공동 NBS 조사, 文 지지율 44%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11%로 소폭 하락
정당 지지도 조사 민주당 34%, 국민의힘 2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4%로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며 여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12월 1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긍정평가는 44%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정평가는 49%로 NBS 조사를 시작한 7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22%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10월 2주차 조사 이후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0월 2주차 조사 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5%, 21%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7%로 조사됐고, 지지 정당 없음도 22%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이재명·이낙연·윤석열 중 윤석열만 떨어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20%로 지난 조사와 차이가 없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지난 조사와 같은 19%로 나타났다. 반면 윤 총장은 11%로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일부 조사에서 삼강 구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이는 세 주자 중 윤 총장만 유일하게 지지율이 하락한 셈이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홍준표 무소속 의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각각 3%, 오세훈 전 서울시장·심상정 정의당 의원 각각 2%,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원희룡 제주지사 각각 1%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고, 모름·무응답은 10%였다.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선 이 대표가 42%의 지지를 받았고, 이 지사의 지지율은 3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선 윤 총장이 35%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홍 의원 8%, 오 전 시장 6%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건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오 전 시장과 같은 6%의 지지를 받았다.
秋·尹 갈등, 응답자 38% "추미애 책임이 더 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해선 응답자의 50%가 '잘못한 일'이라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0%였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나타났다. '둘 다 비슷하다'는 35%였고,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책인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지급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에 머물렀다.
지급에 찬성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급 방식을 물어본 결과, '소상공인·취약계층 중심의 선별 지급'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였고, '전 국민에게 보편적 지급'이 옳다고 응답자는 4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